▲ 새 단장한 금속공예실 내부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2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마련했다.

우선 2월에 개막하는 특별전시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를 기획한 큐레이터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2월 11~25일, 오후 6:30∼7:00, 특별전시실). 전시는 한국과 체코 간 외교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이해 체코국립박물관·프라하장식미술관과 공동 개최했다. 전시에는 체코가 자랑하는 보헤미아 유리를 중심으로 체코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340여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체코는 아름다운 수도 프라하를 통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체코 보헤미아 지역이 유럽의 유리 문화를 주도했던 유리 생산지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보헤미아에서 생산된 다양한 유리 공예품들이 전시돼 보헤미아 유리가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 개발로 유럽에서 최고에 이르는 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고대 로마제국의 화려한 도시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폼페이 유적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시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를 매주(오후 6:30∼7:00)마다 해당 시간에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 특별전시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에서 선보이는 ‘독수리와 문장이 있는 훔펜’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또 18세기 최고의 불화승이었던 의겸(義謙)이 제작한 대작(13m) 불화가 선보이는 숭고함과 장엄미를 감상할 수 있는 테마전시 ‘개암사 괘불’도 11일(오후 6:30∼7:00, 불교회화실)에 진행된다.

이어 한국식 청동기의 모든 것을 보고 해설도 들을 수 있는 ‘한국식 청동기의 특징’ 전시와 관련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25일(오후 6:30~7:00, 고조선실)에 열린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을 위한 셔틀버스도 운영되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관람객들을 맞고 있는 금속공예실에서는 금·은·동·철 등의 재질을 바탕으로 한 금속의 사용 범위의 확대와 미의식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한국 금속공예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2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
ㅇ특별전: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2.11.·2.25. 18:30∼19:00/특별전시실).
ㅇ기획특별전: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를 매주(18:30∼19:00)
ㅇ테마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서예의 길잡이 중국 법첩’(2.4. 19:30∼20:00/테마전시실)
-‘개암사 괘불’(2.11. 18:30∼19:00/불교회화실)
ㅇ상설전시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금속공예실 개편 (2.4. 18:30∼19:00/금속공예실).
-‘한국식 청동기의 특징’(2.25. 18:30~19:00/고조선실)
-‘외규장각 의궤의 장황’(2.4. 18:30~19:00/조선4실)
-‘삼국시대의 관모 연구’(2.11. 19:30~20:00/백제실)
-매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2.25. 19:30~20:00/산수화실) 등
(※ 박물관 사정에 따라 진행자 및 주제, 장소 변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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