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다음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30일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금융교육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언제 결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2월 중에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이 거센 것과 관련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할 것”이라며 “자세한 것은 전체회의에서 충분히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신 위원장은 지난 12일에도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하나와 외환에 이미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이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면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노사가 조기통합에 대한 합의를 조속한 시간 내에 이끌어 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9일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한 후 노사 간 대화는 다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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