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9일 오전 교육청에서 신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유치원 중복지원 처벌 번복 사태와 관련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업무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유치원 원아모집 관련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면밀한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좋은 정책이더라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하면서 추진했어야 하나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중복지원 금지를 한다고 들었다. 교육청의 시행착오를 교육부와 공유하면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정책 대안을 만드는데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9시 등교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달 14~15일 쯤 학교 현장의 여론수렴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초등학교는 대부분 ‘9시 등교’로 가고 있다. 중·고교는 자율 결정으로 했기 때문에 집계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여론 수렴 과정을 완료하는데로 종합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교육감은 “최근 과거사 사건 관련 수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감사관 내정자 이명춘 변호사의 임용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과거사 피해자를 치원한 것이므로 다른 정치적 사안들과 다르다고 판단했으며 기소여부를 지켜보고 임용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게 조 교육감의 설명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