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의실에서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질의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군 기무사령관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여단장 부하여군 성폭행 사건을 두고 “여단장이 외박을 못 나간 것이 원인”이라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에서 “여군 하사를 성폭행한 여단장이 들리는 얘기로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고 한다. 가족도 거의 면회를 안 왔다”며 “그래서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는 측면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의 지휘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상적으로 나가야 할 외박을 못 나간다”면서 “그러다보니 이런 문제를 야기한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군 옴부즈맨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하사 아가씨’가 룸메이트한테는 얘기했다고 하는데, 제도적으로 얘기할 채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송 의원은 군 기무사령관을 지낸 3성 장군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송영근 의원은 자기성찰을 하고 국민 앞에 다시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한다”며 “많은 국민이 이런 국회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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