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이동권 개선사업에 나섰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가운데 오른쪽)과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가운데 왼쪽)이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그린라이트 행복카’ 사업 출범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이동권 개선사업에 나섰다.

기아차는 28일 경기 성남시 소재 LH 본사 사옥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이동권 개선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입주민들을 위한 전용 카쉐어링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LH와 기아차가 함께 하는 그린라이트 행복카’로 이름 붙여진 이번 사업은 일상적인 이동에서조차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의 교통약자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양사가 뜻을 같이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동성이라는 공유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번 ‘그린라이트 행복카’ 사업을 통해 많은 교통약자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동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린라이트 행복카’는 영구임대주택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을 위한 전용 차량을 마련하고 이들이 원하는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해당 입주민들은 사전에 제공받은 쿠폰을 활용, 원하는 시간을 미리 지정하고 해당 시간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기아차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입주민들에게 매월 소정의 차량 이용 쿠폰을 제공하고 이용 거리에 해당하는 유류비만 부담하도록 함으로써 차량 이용 부담을 낮춰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입주민들이 직접 운전하는 카쉐어링 사업을 시작한 후, 향후 독거노인, 장애인 등 직접 운전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운전기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그린라이트 행복카’는 다음 달 2일 서울 시내 6개 영구임대주택단지에서 12대의 차량을 활용해 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자사의 교통약자 여행지원 사회공헌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해 입주민 중 매월 장애인 한 가족을 선정해 가족여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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