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용인시청 공무원이 자살한 데 이어 젊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27일 오전 10시 5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모 원룸 주택에서 용인시청 8급 공무원 강모(30)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 이모(31)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동료직원 이 씨가 출근하지 않은 강 씨의 집을 찾아갔는데 다용도실 출입문에 포장용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숨진 강 씨의 방에는 모 그룹의 노래 ‘상처’가 컴퓨터를 통해 재생돼 있었고, 가족과 동료 앞으로 남겨진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과다한 빚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최근 우리 직원의 자살사건이 있었는데 큰 폐가 될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강 씨는 비리 혐의에 연루되거나 검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는 정황으로 미뤄 유서의 내용대로 자살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15일에는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노상에서 용인시청 인사담당자가 자신의 차량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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