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구단(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사적 제157호). ⓒ천지일보(뉴스천지)
 
현행 양력 개천절 행사를 음력으로 환원 주장

단기 4342년 음력상달 10월 3일 개천절 행사가 원구단에서 열렸다. 서기로는 2009년 11월 19일 열린 이 행사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군의 자손임을 자부하고, 왜곡된 민족문화를 바로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지닌 이들이 모여 비교적 차분하고 진지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영록(전 국회의원, 범민족화합통일운동본부)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배달민족의 세계적인 최대국경일인 개천절은 개천절 노래가사에서 명시해 부르듯 양력 10월 3일이 아니라 음력상달 10월 3일이 분명하다”며 “그렇다면 정부가 잘못 제정해 실시하고 있는 오늘의 양력 개천절 행사는 마땅히 음력 행사로 즉각 환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천절의 기원은 단군이 이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천리(天理)가 통하는 나라를 세우고자 하늘 문을 열어 나라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개천절이 경축일로 제정된 것은 1909년 중창(重創)된 나철의 대종교에 의해서다.

이는 상해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8.15해방 후에도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공식 제정해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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