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10일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 고교 3년생 오모(18)군이 인화성 물질이 든 냄비를 터뜨렸다. 이 사고로 연기가 나면서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재미동포 신은미씨의 토크 콘서트장에서 인화 물질을 투척한 18세 고교생이 구속 송치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신은미 씨의 콘서트에서 일명 ‘로켓캔디’를 터뜨려 2명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로 18살 오모군을 전주지법 소년부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로켓캔디’는 황,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고체연료다. 오군은 성당 물품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오군이 만 19세 미만의 소년이고 초범이고 피해자 중 일부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상태에서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오군에게 적용된 혐의는 위험한물건에의한상해, 건조물침입죄, 총포도검화약류등단속법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4개다.

검찰은 오군이 투척한 물질을 폭발물로 보기 어렵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여 징역 3년 이상인 ‘폭발성물건파열치상’ 혐의 대신 위험한 물건에 의한 상해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오군은 소년재판부에서 최대 2년 이내의 소년원 보호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군은 작년 12월 10일 오후 8시 20분경 전북 익산시 신동 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신씨가 북한을 찬양한다며 ‘로켓캔디’가 든 양은냄비에 불을 붙여 터뜨렸다. 이 사고로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오군은 행사장인 성당에 들어가 유리창과 바닥재를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오군은 조사결과 2013년 여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가입해 활동해 왔으며 작년 7월 인터넷에서 화학약품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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