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25일 정용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통제관은 “지난 5월 이후 확산추세를 보여 오던 신종플루가 발생 45주차 확산 정점을 이뤘으나 46주차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더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대본은 학교휴교, 집단발병 등 관련 지표들이 호전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과 12월 초에 학생예방접종이 완료되고 방학에 접어들면 확산요인이 현격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되는 것인가를 예측하기엔 이르다.

중대본은 “평가회의를 통해 정당한 시기를 발표하겠다”며 “경계로 낮추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신종플루 백신부작용으로 인한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표명이 이어졌다. 중대본은 지난주 백신접종을 받은 서울 모 초등학교가 집단결석을 한 것에 대해 “예방접종이 이루어진 4일 이후에 집단결석이 발생했고, 이번 백신이 사백신인 점을 감안하면 이상반응이 아니라 신종플루의 집단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신종플루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30명으로 보고됐으나 이중 2명이 길랑-바레증후군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수준”이라며 “모든 예방접종에 백만 당 0.5~1% 수치가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백신접종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6세 미만 아동에게 접종이 불가능했던 방침을 완화해 예방접종할 예정이며 보호자도 접종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예약을 거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