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 승리로 남은 경기 관계없이 조 3위 확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도 7위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리버풀이 끝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페렝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데브라체니와의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다비드 은고그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한 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7이 된 리버풀은 그러나 피오렌티나(이탈리아)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1-0으로 꺾고 승점 12를 기록하면서 다음달 10일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리버풀이 피오렌티나를 꺾고 올림피크 리옹이 데브라체니에 져 승점 10으로 같아지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뒤지기 때문에 조 3위가 확정돼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E조에서 피오렌티나와 올림피크 리옹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것과는 달리 F조는 마지막 경기에서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루빈 카잔(러시아)이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치른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가운데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헤라드 피케와 페드로의 연속골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8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지만 인터 밀란과 루빈 카잔이 승점 2차이로 뒤쫓고 있고 최하위 디나모 키예프도 승점 5를 기록 중이어서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는 디나모 키예프와 인터 밀란이 각각 바르셀로나와 루빈 카잔을 홈으로 불러들여 치러진다.

이 밖에도 G조에서는 유니레아 우르지체니(루마니아)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세비야(스페인)를 1-0으로 꺾으며 2위를 지켰고 VfB 슈투트가르트(독일)도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2-0으로 제압, 마지막 경기 맞대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H조의 아스날은 스탕다르 리지(벨기에)를 2-0으로 제압했고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득점 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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