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들 응급환자 살리기 운동에 나선다

행정안전부의 2009년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택시운전기사 사회안전요원화 교육계획’의 마무리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수원시에서 응급환자 살리기 운동을 표방하는 ‘선한기사구급봉사클럽’ 출범식이 30일 오후 3시 경기도 교통연수원에서 거행된다.

사단법인 선한사마리아인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유한재단과 행정안전부, 아주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도 경찰청 및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주최 측은 “택시기사는 직업상 응급환자 접촉 빈도(頻度)가 높고, 환자이송 수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응급환자에게는 더 없이 좋은 이웃이 아닐 수 없다”며 “그러나 택시기사들은 응급환자를 도우려다 그 대가를 보상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해나 절도의 누명을 쓰는 일이 있기 때문에 응급환자를 외면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응급환자 살리기 운동에 나선다는 것은 그로 인한 고통을 감수하는 희생적인 생명사랑의 발로임으로 그 뜻은 매우 높이 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선한 택시기사 100명과 함께 그들의 가족을 모시고 경기도지사 및 경기경찰청장,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해 공공 및 시민단체와 뜻있는 시민들의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며 “이런 의미 있는 시범사업을 국민에게도 널리 홍보해 국민적 호응을 받게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 ‘선한기사구급봉사클럽’은 응급환자를 위해서는 더 없는 위로가 될 뿐만 아니라 선한기사 스스로에게는 이웃사랑의 보람을 안겨 주고, 사회에는 사회안전망의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회문화 창달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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