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23일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성윤 위원장의 징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양성윤 초대 위원장이 해임됐다.

서울시는 2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시국선언을 참여했다는 등의 이유로 양 위원장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천구청 7급 공무원인 양 위원장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소속으로 지난 7월 시국선언 교사 징계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가한 것과 정부를 비판하는 신문광고를 일간지에 냈다는 이유로 양천구로부터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앞서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합노조를 비롯한 진보단체 및 종교단체는 양 위원장의 징계에 대한 규탄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양 위원장은 정부를 향해 “공무원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정책구조를 바꾸라”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노사관계의 재정립을 요구하는 통합노조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향후 노정관계의 모든 문제는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의 탄압이 거셀수록 노조원은 하나로 단결해 전면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양 위원장의 중징계로 인해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표명한 통합노조와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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