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T가 상무보급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3일까지 상무보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희망퇴직자들에 대한 인사위원회의 심의 및 대상자 확정은 오는 29일 이고, 정식적인 희망퇴직은 1월 31일 자로 시행된다.

우선 연말 정기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상무보를 중심으로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 내 상무보급 인원은 200여명으로 알려졌다. KT는 희망퇴직금으로 1년 치 연봉을 지급하고 임기가 남은 임원은 잔여임기에 대한 기준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앞서 지난 4월 황창규 회장 취임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2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당시 황 회장은 앞으로 연내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상무보 희망퇴직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KT 내부 임원 정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KT는 “연말 인사 이후 통상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해왔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KT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연말 인사 후 30여명의 상무보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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