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야외스케이트장이 설치되고 있다. 광장 오른쪽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리본이 묶인 여섯 그루의 나무가 눈에 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가 26일 민간 조사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협의회는 이날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 옆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특위와 별도로 민간 조사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경근 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에 미흡한 부분이 많아 진상조사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외면하고 유야무야 덮어 버리려 한다면 더 강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바람은 철저한 진상조사 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빠 엄마 이제 그만해’라고 허락할 때까지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대책협의회는 세월호 인양과 선체 처리 등을 맡을 정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알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다며 다음 달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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