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제10대 의회가 합리적인 의회의 운영을 위해 21일 예산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전문가, 도의원, 지역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충남도의회)

‘제10대 의회, 발전방안 모색 위한 토론회’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가 인사권 독립과 의원보좌관제 도입 등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7월에 출범한 충남도의회 제10대 의회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향후 합리적인 의회의 운영을 위해 21일 예산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전문가, 도의원, 지역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배정환 한서대학교 교수가 진행을 맞고,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교수와 최호택 배재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충남도의회 김용필·유병국 의원, 김재철 대전일보 충남취재본부장,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연구단장이 토론에 참여해 지방의회 원구성의 취지와 개선방안, 지방의회의 당면과제와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기영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간 의회를 둘러싼 문제점과 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비판의 목소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은 의회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방 의회 원구성에 대해, 국회와 같이 교섭단체 간 의원 수를 고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방법을 관례화하는 안과 원 구성 방법을 조례제정 등 성문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호택 배재대학교 교수는 지방의회가 전문성을 겸비한 보좌 인력이 부족함을 지적한 후, 정책보좌 인력의 확보와 공통 또는 의원 개인의 유급 보좌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새누리당 김용필 의원은 “원 구성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며,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의원보좌관제 도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병국 의원은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23년이 지났음에도 많은 제약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말한 뒤, 자율적인 조직권과 전문성강화, 인사청문회 도입이 필요하며, 원 구성은 교섭단체 소속의원의 비율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철 대전일보 본부장은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대화와 타협이 전제돼야 하고, 의원들 간의 합의를 통해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송두범 충발연 연구단장은 “지방의회의 정책기능 강화를 위해 행정사무감사 시 외부전문가를 채용하는 방안, 전문 자문기관의 구성과 활용, 주민참여 의정모니터 시스템의 활성화를 제안했다.

도의회는 제10대 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도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충남도의회의 실현을 위해 화합과 발전을 위한 뜻깊은 토론회임을 강조하고, 앞으로 의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회 등 개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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