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에쓰-오일과 5년간 총 1000만 톤의 원유를 수송하는 1300여 억 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과 류열 에쓰-오일 수석 부사장이 서명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글로비스)
5년간 1000만톤 원유운송… 1300억원 규모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종합 에너지회사 S-OIL(에쓰-오일)과 1300여억 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류열 에쓰-오일 수석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VLCC(초대형 원유선) 장기화물운송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이달부터 5년간 총 1000만 톤의 원유를 중동에서 울산 온산항으로 수송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약 30만 톤급 VLCC 1척을 투입해 연 7~8회 걸쳐 원유를 수송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 운임 총액은 약 1억 2000만 달러(약 1315억 원)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자사가 진취적으로 추진 중인 해운사업의 성장성과 재무적인 안정성을 에쓰-오일에서 높이 평가해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자동차 운반선과 벌크선을 포함 총 8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양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A(안정적)’ 등급을 획득하며 성장세가 지속된다고 평가 받았다.
 
김경배 사장은 “완벽한 원유 운송을 통해 양사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신규 화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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