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28, 캘러웨이)이 신한동해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제공: 신한금융그룹)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배상문(28, 캘러웨이)이 신한동해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배상문은 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2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공동 2위 김봉섭(31, ZOTAC코리아)과 문경준(32, 휴셈)은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하지만 보기 없는 우승 기록에는 4개 홀을 남기고 아쉽게 실패했다.

배상문은 “(14번 홀까지) 68홀 동안 보기가 없어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오늘 세컨드 샷이 좋지 않아 전 라운드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치겠다는 목표에는 보기 2개 때문에 미달했지만 신한동해오픈을 2연패해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우승상금 2억 원 전액을 기부했다. 그는 “일부는 최경주재단에 기부하고 일부는 고향인 대구의 독거노인 및 어린 친구들을 돕고 싶다. 주위 어려운 분들 많은데 연말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금은 떼고 남은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상문은 한 달 정도 국내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내년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배상문은 “내년에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프레지던츠컵에 꼭 나가겠다”며 “신한동해오픈도 3연패라는 목표가 생겼으니 내년에도 꼭 출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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