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부산에서 3주간 열린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탁월하고 세련된 희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전권회의 과정에서 전 세계 대표단들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외교 리더십을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7일에 걸친 전권회의에서 미래부 민원기 실장은 20차례의 본회의와 6차례의 조정위원회를 주재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84개의 결의·결정을 채택했다.

이번 전권회의는 인터넷 공공정책, 사이버 보안, ITU 문서 접근 정책, 향후 4년간 ITU 재정계획 등 회원국 간 입장이 대립한 현안이 많아 합의 도출보다는 표결에 의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인터넷 공공정책과 멀티스테이크홀더 모델, 사이버 보안 이슈, 인터넷주소등록과 ITU 역할 등 주요 쟁점에 대해 회원국 간 타협과 협력을 유도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도 지속적인 협의 및 중재 등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전권회의 참가 대표단들은 의장의 역할에 대해 “회원국 각각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의장”이라고 평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