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빈의 눈빛.

현빈 이보영 주연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감독 윤종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처절한 현실을 견딜 수 없어 현빈과 이보영이 각각 과대망상증에 걸린 환자 만수와 숨 쉬는 것조차 버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간호사 수경으로 180도 변신해 ‘행복’에 대한 의미를 전한다.

기자간담회에서 현빈은 과대망상증에 걸린 만수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만수 역을 소화해 내기 위해 직접 정신병자를 만나서 인터뷰도 했었고, 감독님과 눈빛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했었다”며 “영화 내내 흐리멍텅한 눈빛을 연출했었고, 아직 여운이 남아 다른 작품 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그 부분이 힘들다”라고 전했다.

이번 파격 변신에 대해 현빈은 “다분히 변신을 위한 욕심 때문에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암울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웃음을 띠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묘한 매력을 느꼈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현빈은 “영화는, 촬영보다는 준비하는 시간이 좋다”며 ‘나는 행복합니다’를 준비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과 12월부터 해외촬영을 본격 진행할 작품 ‘만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현빈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과대망상증 환자로의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한층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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