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1일 신천지 서울교회 정천석 담임(오른쪽)이 성북구 정릉3동 주민에게 연탄을 기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천지서울교회 자원봉사자 300여 명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천지일보=홍수정 기자] 이른 추위에 난방을 하지 않는 실내가 실외보다 더 춥게 체감되는 요즘, 어려운 이웃에 온정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겨울을 앞두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교회(담임 정천석) 자원봉사단(단장 유완준)이 10월 31일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신천지 서울교회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서울 성북구 정릉3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 총 17세대를 방문해 5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지대가 높고 골목이 좁아 봉사자들은 길게 도열해 손에서 손으로 연탄 한 장 한 장 정성껏 옮겼다.

통장 변진수(63, 남) 씨는 “매년 50~60세대가 혜택을 보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며 “대부분 기름 값이 너무 비싸 연탄보일러로 바꾸고 있어 이번 연탄봉사활동은 이곳에 살고 있는 분에게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주양자(72) 할머니는 “지대가 높아 연탄을 나르기 힘든 곳에 이렇게 봉사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겨울에 골목이 얼면 미끄러워 연탄을 가져오기 힘들어 배달 가격도 올려 받는데 이렇게 수고해 주시니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신천지 서울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좁은 골목에 줄지어 서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봉사자 중에는 외국인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네팔에서 온 만도츨(28, 남) 씨는 “네팔에도 연탄이 있어 오늘 봉사가 더욱 정겹고 고향 생각도 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근로자한글교실에서 한글을 배우게 되면서 이번 봉사를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국인 봉사자인 빌랄칸(30, 캄보디아) 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봉사에 참여해 기뻐하는 어르신을 보니 힘든 줄도 모르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완준 단장은 “아직도 연탄을 때시며 힘들지만 열심히 사시는 어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연탄봉사를 기획했다”며 “연탄을 받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좋은 봉사를 많이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대가 높아서 연탄을 나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든 기색 없이 끝까지 웃으면서 참여해줘서 고맙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신천지 서울교회 자원봉사단은 경로당 이ㆍ미용 봉사, 새벽인력시장 토스트나눔봉사, 당현천 환경정화봉사, 외국인근로자 한글교실ㆍ태권도교실ㆍ통기타교실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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