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걸리 누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막 2009. (사진제공: 배혜정 누룩도가)

햅쌀 막걸리 ‘막걸리 누보(nouveau 새로운)’가 햇포도 와인 ‘보졸레 누보’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다.

12일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10일 ‘가막(가을햅쌀막걸리) 2009’ 등 막걸리 누보 예약 주문 판매량이 보졸레 누보 판매량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막걸리 누보 1000병이 팔려 200병이 판매된 보졸레 누보에 비해 5배 많은 수치를 보였다.

막걸리 누보가 일반 막걸리보다 가격이 2배 정도 비싼데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게 된 요인으로는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고급스러운 유리병 용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막걸리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 대형 마트에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는 한방막걸리 생산업체 우리술은 일본 1위 백화점인 다카시마야 전 점포에서 쌀 막걸리와 배 막걸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막걸리 누보의 백화점 돌풍은 대형마트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12일부터 1만 2000병 한정 판매를 시작했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19일과 내달 초부터 각각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막걸리가 주인공으로 나선 ‘막걸리 엑스포’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식품전시회인 ‘Food Week 2009’의 일환으로 열리며, 막걸리를 주제로 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졸레 누보는 그해에 난 포도로 만든 프랑스산 와인으로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올해는 19일)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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