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농협은행이 23일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STX 부실여신 관련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2이날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농협은행이 STX에 과다하게 빌려줬는데 당시 판단을 잘못한 게 아니냐”며 “그럼에도 이 일에 대해 책임을 진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당시 눈치빠른 시중은행들은 STX가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대출을 중단했는데, 이를 농협에서 뒤집어썼다는 말이 있다”며 “책임 진 사람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당초 관련 규정상으로는 (책임 부분과) 관계된 일이 없었다”고 답했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일시에 지급보증이 일어난 게 아니라 농협금융이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2000년 초반부터 10여 년 동안 진행된 것”이라며 “당시 대출 규정상 적합하게 이뤄진 대출이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다만 “농협이 리스크 관리체계를 충분히 갖추고 기업금융을 취급했어야 하는데 관리가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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