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가 올해 말까지 20억 원을 들여 도내 전통시장 안전시설을 개선한다.

도는 그동안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아케이드, 주차장 등 편의시설 개‧보수에 치중돼 화재 등 안전시설은 상대적으로 투자가 미흡했다고 판단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6억 원을 들여 도내 2만여 점포 전체에 단독 경보형 화재감지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단독 경보형 화재감지기는 내부에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전기배선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내는 기기다.

도는 이와 함께 14억 원을 들여 전기배선, 공동 분전반, LPG가스통 등 낡거나 안전사고에 취약한 전기‧가스시설을 개‧보수하고 스프링클러, 저수조 등 소방시설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22일까지 각 시‧군으로부터 사업을 공모하고 민간자문위원 현장실사 등을 통해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연말까지 안전시설 개‧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 공모는 전기·가스·소방 등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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