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유엔(UN)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을 맞아 빈곤사회연대, 홈리스행동, 주거권실현을위한국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앞에서 ‘NO 빈곤’ 등이 적힌 오뎅꼬치 모형의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인 17일 서울 곳곳에서 빈민들의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세계 빈곤퇴치의 날은 빈곤·기아 퇴치와 인권 신장을 위해 1992년 유엔(UN)이 제정한 날이다.

빈곤사회연대, 알바노조, 홈리스행동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사무국장은 “빈곤상황이 심각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빈민들을 일시적으로 돕는다고 해서 빈곤 문제 자체가 해결될 수는 없다. 빈곤 원인에 주목하고 임금 격차, 불평등 등 기본적인 복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대회 후 출정식을 하고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까지 ‘빈곤 없는 세상을 위한 빈곤철폐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후 만민공동회를 열고 장애등급제 폐지, 노점 철거 반대, 최저생계비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날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서울 신촌에서 전 세계 빈곤아동의 실태와 지원의 필요성을 알리는 ‘비 커넥트(B°CONNECT)’ 캠페인을 대형 룰렛 게임과 나눔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노들장애인야간학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인권연극제, 반빈곤 성토 한마당 등을 열었다. 전날에는 국제구호개발 NGO단체 굿네이버스가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옥수수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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