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2명이 ‘학원∙학교 생활이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옥상에서 동반 투신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후 11시 30분께 경남 양산시 남부동의 모아파트 화단에 여중생 A(15)양과 B(15)양이 나란히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학원과 학교 생활이 힘들다’라는 짧은 메모가 적힌 유서 2장이 옥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옥상 난간에서 A양과 B양이 투신 직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망한 두 여중생이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잡힌 것과 투신으로 인한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타살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부모나 친구 등 주변사람들을 상대로 이들의 자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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