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불선통합교 김정임 설립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유불선통합교 하늘법도 종교대학 김정임 설립자 인터뷰

기도자가 흰옷을 입고 나타나 약 10m에 달하는 탑을 돌며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종교가 있다. 유불선통합교가 바로 그 종교다. 다소 생소한 이 종교를 알기 위해 본부를 찾아갔고, 설립자 김정임 대표를 이 종교의 상징인 기도탑 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김정임 대표가 소개하는 유불선통합교는 유불선 어느 종교를 갖고 있던 사람이든 모두 포용이 가능한 종교였다. 유불선 즉, 우리나라의 토속종교와 불교와 기독교를 모두 포용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 같이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종교를 갖고 신앙생활을 하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그들이 개인의 소원을 이루도록 하나님께 정성을 드리거나 탑을 돌며 기도해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

그는 약 15년 전 사고로 8시간 동안 의식을 잃고 죽음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때 많은 것을 보고 그에게 보이는 환상과 음성을 따라 대전시 동구 효동에 약 10m에 이르는 돌탑을 쌓았다.

이 일이 있은 후 그는 25년 동안 직업으로 삼던 의상 디자이너도 그만뒀다.

김 설립자는 유불선통합교의 설립 동기에 대해 “하나님은 모든 종교에 다 다른 특색을 주신다”며 “우리 종교는 진정한 마음을 드리면 불치병이 낫는 등의 소원을 들어주는 특색을 주셨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마음을 바쳐 기도를 하면 이같이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이다.

그가 기도하는 방법은 독특한 점을 가졌다. 먼저 무엇인가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오면 김 대표는 소원을 원하는 사람에게 붙은 액운을 토속종교를 통해 사라지고 깨끗하게 되도록 해준다고 한다. 그는 사람의 눈에는 안 보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액운 같은 것이 붙어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액운에서 사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장군’이라는 신에게 기도하고 나면 그 다음은 미륵 부처에게 기도를 한다고 한다.

그 후 최종적으로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를 하게 되면 진실된 마음에 따라 원하는 소원이 이뤄진다는 것이 김정임 설립자의 설명이다.

▲ 김정임 설립자가 약 15년 전 신이 보여주는 것에 따라 지었다고 하는 탑. 김 설립자는 이 탑에서 기도를 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내가 기도해서 본인들의 소원이 이뤄지기에 나를 보고 이 종교에 오지만 궁극적으로 볼 때 나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기도를 해주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종교가 있다면 그동안 사람들은 왜 잘 몰랐을까.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신이 허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7년 전에 굉장히 사람들이 많이 오고 종교가 커질 때가 있었다”며 “여러 언론사에서 취재를 왔지만 일부러 응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방송국에서 취재를 하게 돼 방송에 나간 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일부러 피해 다니기도 했다”며 “진실된 마음도 없고 허황된 마음으로 그저 찾아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큰일을 하는지 알리지 말라는 글이 눈에 보였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살았다”고 간증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알려야 하는 때가 왔다는 것이다.

그는 약 15년 전 신으로부터 명령을 받고 이 종교를 설립한 후 나라에 등록해 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았다. 그 다음 개인들의 기도를 해주는 것 외 남북통일이나 한국이 발전되는 것을 놓고 기도했다.

그동안의 기도를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재단 운영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 또한, 세계 속에 이 종교를 알리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 모든 것들이 신으로부터 받는 명령이기에 꼭 실천해 놓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에게 받은 명, 즉 유불선통합교를 통해 어떤 종교의 사람이든지 하나로 모으는 일을 죽는 날까지 해내고 싶다고 말하는 김 설립자가 이 종교의 앞날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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