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직급 13명 보직해임… “위조사건 후 추가 조치”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1직급 직원에 대한 특별평가를 시행, 총 13명의 1직급(처·실장급) 직원을 보직해임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161명의 1직급을 대상으로 2014년 업무성과와 리더십, 청렴도 등에 대한 역량평가를 시행해 하위 10%에 대한 최종심사를 통해 총 13명을 저성과자로 선정하고 보직해임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13년 시험성적서 위조사건 이후 1직급 이상 직원 전원이 책임을 통감하면서 자발적 쇄신대책의 일환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비리와 직접 관련은 없으나 경영책임을 물어 상임이사 2명(발전본부장, 관리본부장)의 사직서를 수리한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해임 2명, 정직 5명 등 총 11명의 1직급 직원에 대해 이미 징계조치했다”면서 “이번 평가는 한수원의 지속적인 인적쇄신 의지를 실행에 옮긴 추가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수원은 2직급(부장급) 직원에 대해서도 동일방식 평가를 확대해 인적쇄신과 조직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