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해 신종 마약류인 GHB(gamma-hydroxybutyrate, 일명 ‘물뽕’으로 최음제)를 판매·매수해 온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용산경찰서(조현배 서장)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물뽕’을 판매하고 이를 매수하려고 한 피의자 51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범인 오모(35) 씨는 중국에 거주하면서 미국 사이트를 이용, 불법 광고 사이트를 개설해 물뽕을 판매하려 했으며, 구매자 유모(28) 씨 등 48명은 여성을 상대로 몰래 최음제를 먹여 성폭행하려는 목적으로 1박스 당 25만 원에 매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구매자 대부분은 회사원이었으며, 매수자들은 여성과의 1회성 만남을 위해 별다른 범죄의식 없이 이를 매수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오 씨에 대해 사기와 마약류불법거래 등의 혐의로 법무부를 통해 중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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