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엘리베이터 고객 케어센터(HCCC)에 상주하는 전문 엔지니어(왼쪽)가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을 통해 현장 담당(오른쪽)에게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엘리베이터)

원격 화상 점검 시스템 개발… 업계 최초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 한상호)가 승강기 업계 최초로 시공간을 초월해 원격 화상 점검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마이스터급 전문 엔지니어와 현장 유지보수 담당자간 기술 지원을 가능케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24시간 실시간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상태를 감시하고 원격으로 점검과 고장처리가 가능한 HRTS와 연동한다. 이에 평균 수리 소요시간은 24분에서 8분(33%) 단축한 16분이다. HRTS는 현대 고객 케어센터(HCCC)의 중앙 통제 컴퓨터를 이용해 승강기의 운행상태를 원격 모니터링, 점검, 제어하는 서비스다.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은 현장 담당자가 엘리베이터 수리 시 전용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전문 엔지니어와 회의실을 개설, 동영상, 사진, 현장도면, 매뉴얼 등을 활용한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장에 출동한 담당자가 오작동 상황과 현장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면 전문 엔지니어가 문제 상황을 분석, 최적의 수리 방법을 알려준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는 약 2만 2000여 개의 부품이 장착된 기술 집약 제품”이라며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을 통해 마이스터급 전문 엔지니어의 실시간 기술 지원으로 고장 시 신속한 보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에 개발한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을 협력업체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스템 활용 교육부터 본사 직원, 협력업체에 구분을 두지 않고 실시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도입, 연내에 전국 모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