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유모차로 유명한 미국 최대의 유모차 회사 맥클라렌(MacLaren)이 자사 제품 100만 대 리콜 실시로 아기 엄마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 조치는 자사 유모차에서 아이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절단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규모 리콜로 결정된 것이다.

리콜된 유모차는 우산접이식 유모차로 아기들이 우산과 유모차 몸체를 연결해 주는 경첩에 손가락이 자주 끼여 지문이 없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해외 언론에 보도됐다.

맥클라렌 측은 미 연방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서 위험경고를 받자 즉각 리콜 키트를 발송키로 했다. 

CPSC 담당자는 지금까지 총 15건의 유모차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중 12건이 손가락 관련 사고로, 지문이 없어진 아기는 모두 12명이라고 밝혔다. CPSC는 맥클라렌 회사에서 안전장치를 제공할 때까지 사용을 중단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유아는 피부가 약해 지문이 쉽게 손상되는데 아기가 실종될 경우, 신원확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도 리콜 이유 중의 하나다.

문제가 된 유모차는 한 대당 가격이 100달러에서 360달러 선으로 값이 싼 편이고 디자인이 예뻐서 인기 있는 아기 용품이다.

이 외 리콜 대상 유모차는 볼보, 트라이엄프, 테크노 XT, 테크노 XLR, 트윈 트라이엄프, 트윈 테크노, 이지 트래블러, 퀘스트 스포트, 퀘스트 마드 등 9개 제품이다.

한편, 맥클라렌 한국법인은 고객 공지문을 통해 “맥클라렌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주요 50여 개국에서 애용하는 글로벌 유모차로 미국 안전기준(ASTM) 및 유럽 안전기준(EN)은 물론 해당 국가의 공인 안전기준 등을 모두 패스한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 자체적으로 ‘Zero Tolernace Policy(오차율 0 정책, 안전에 관한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며, 유아 안전에 관해서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클라렌 한국법인은 “한국은 맥클라렌의 글로벌 정책인 Zero Tolernace Policy에 적극 동참해 국내 판매분의 요청 고객에 대해 미국과 동일하게 힌지커버를 제작한 후 배포해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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