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서율 높이기 ‘2009 도서축전-손에 책’
대한민국 독서율 높이기 ‘2009 도서축전-손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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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한 소통과 만남의 축제 ‘북쇼’

▲ 행사장 한켠에 설치된 부스에서 30여 개의 출판사가 자리잡아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판매하자 시민들이 책을 구경하며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인의 독서율은 OECD회원국 중 최저수준으로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독서율이 63.9%라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여기서의 독서율은 일 년 동안 책을 한 권 이상 읽는 사람의 비율이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또한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로 독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만큼 좋은 책은 사람의 마음에 여유를 주고 영혼을 풍부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에 KBS와 한국출판인협회가 함께 마련한 2009 도서축전 ‘손에 책’이 지난 6~8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30개 출판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우리 책의 역사’ ‘세계로 나가는 우리 책’ ‘아름다운 우리 책’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펼쳐진 이번 도서축전은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직지, 월인천강지곡, 훈민정음 등의 고서와 가시리, 청산별곡, 구운몽, 별춘향전 등의 목판 복원본을 볼 수 있는 것도 도서축전의 매력 중 하나였다.

더불어 시인 최남선, 김소월, 이육사, 김영랑, 윤동주를 비롯해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 등 근대문학사를 이끌어온 작가들의 대표작을 영인본과 친필원고 사본 10점도 만날 수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미래의 우리 문학을 엿보다’에서는 전자책(e-book) 전시 및 시연을 통해 패널과 관람객이 직접 전자책을 만들어 보는 체험마당이 펼쳐졌으며, ‘세계로 나간 아름다운 우리 글’을 통해서는 각 언어별 번역 작품과 외국어로 번역된 우리문학 작품 200여 종을 만날 수 있었다.

이병순 KBS 사장은 “2009 도서축전 ‘손에 책’은 소통을 중요하게 여겼던 세종대왕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가치, 희망의 노래를 담았다”며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개인의 인생관, 시대의 가치관을 풀어주는 열쇠가 독서”라고 강조,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 안병만 교육부장관. ⓒ천지일보(뉴스천지)
안병만 교육부장관은 “만약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쉽게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이 없었다면 아마도 책을 읽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책 속에서 행복이 주는 가치와 삶의 지혜를 발견하는 책 읽는 문화가 행사를 통해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홍 아나운서와 교양프로그램의 단골 진행자 황수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성악가 김남두, 고미현의 축하공연과 가수 김종서, 이수영, 테이의 노래선물, 개그콘서트 ‘씁쓸한 인생’팀의 축하무대 등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정병국 의원은 ‘마시멜로 이야기’ 책을 추천하며 “내가 정치를 하면서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초등학교에 다니는 늦둥이 딸이 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정치적인 마시멜로의 유혹에 빠져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딸과 함께 다시 읽게 됐다”고 책을 추천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런 책을 읽게 해 준 것도 세종대왕 덕분”이라며 “대왕님을 모신 광화문광장에서 하는 행사라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번 계기로 독서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병헌 의원은 “우리 사회가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읽는 것 보단 보는 문화로 바뀌었다. 보기만 하는 것은 사고를 저하시키므로 사고를 발달시키는 독서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독서 열기가 전파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대회기간 동안 작가와의 만남 코너에서는 시인 김용택, 최영미의 시 낭송이 펼쳐졌으며, ‘낙동강’ 저자 신정일 작가와 ‘일본의 상도’ 저자 홍하상 작가의 사인회 겸 강연회가 열렸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30여 개의 출판사는 부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판매해 대한민국 독서율 높이기에 힘을 실었다.

▲ 왼쪽 두 번째부터 정병국 의원, 주호영 특임장관, 안병만 교육부장관, 이병순 KBS사장, 전병헌 의원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행사장에 마련된 ‘아름다운 우리글을 사랑한 작가전’이 전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책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 북 아트 작품이 전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옛 책으로 보는 우리글’이 전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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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창희 2009-11-10 17:43:46
가을하면 독서의 계절인데.. 마음의 양식을 많이 쌓아야할 거 같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정보시대라 그러는지 웬지 책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