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사진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제15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및 저잣거리 일원에서 ‘짚&풀’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와 ‘저잣거리 마실 가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문화제는 풍성한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새롭게 만들어진 조선시대 저잣거리에서도 짚풀문화제를 즐길 수 있다.

짚과 풀을 이용한 공예품이 전시되고 송악두레논매기가 재연되며 ▲떡메치기 ▲초가이엉잇기 ▲탈곡체험 ▲가마니 짜기 등과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와 어울리는 특별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

특히 전통혼례, 전통성년례, 전통상례, 전통제례, 과거시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놓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짚과 풀을 생활 속으로 연결할 수 있었던 조상의 슬기와 한 땀 한 땀 정성을 쏟아 가마니를 짜고 삼태기를 만들던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짚풀문화제는 특히 올해 조선시대 저잣거리의 문을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면서 또 다른 볼거리,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중요민속자료 제223호로 지정된 건재고택이 개방된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건축으로 건물의 배치와 규모·기법으로 보아 외암리 민속마을을 대표할 만한 주택이라 볼 수 있다.

올해의 짚풀문화제는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춰 7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축제의 문은 의식행사로 시작된다. 축하공연과 함께 대동놀이로 시작해 재연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전통 성인식, 혼례, 상례, 제례, 과거시험과 초가이엉잇기가 이어져 관혼상제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관람객의 흥을 돋우고 하나 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극 상설공연, 사물굿판, 전통민요 등이 펼쳐지며 특히 송악두레논매기 공연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짚과 풀로 만든 짚풀공예품 및 농경유물과 야생화가 전시되고 전문가의 짚풀공예 시연도 진행된다.

관람객의 최고 재미는 아무래도 풍부한 체험행사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해마다 인기절정의 프로그램인 떡메치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짚풀놀이터, 신기한 가마니 짜기도 있고 허수아비 만들기도 인기 만점이다. 지금은 사라져간 대장간 체험도 저잣거리에서 만날 수 있고 조선시대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