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드라마 ‘아이리스 8회’에서 현준(이병헌)과 선화(김소연)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속내를 털어놨다.

현준은 그동안 자신에게 벌어졌던 일과 사랑하는 여자 ‘승희’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북한 핵연구 개발자 윤설청 의원장을 저격하는 임무를 성공한 뒤 남한과 북한에서 모두 쫓기는 신세가 됐으며, 헝가리에서 ‘내 목숨보다 사랑하는 여자’ 승희가 죽었다고 말했다.

현준은 목걸이에 담긴 USB의 암호를 해독하다가 잠이 들고 선화는 현준에게 이불을 덮어 줬다. 이때 자는 줄 알았던 현준은 선화에게 “왜 내 곁에 남아 있는 거야? 날 죽일 기회는 많았어”라고 물었다.

이에 선화는 “돌아가긴 늦었어요. 지옥 같은 훈련도 악착같이 버텼는데 정말 견딜 수 없었던 것은 사람을 죽이는 거였다”며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들을 훈련장에 투입하고 토끼몰이 하듯 하나 둘씩 죽였다”고 말했다.

이어 선화는 “결국 아무런 감정 없이 사람을 죽이게 됐을 때 호위총국 정예요원이 됐다”며 “그 모진 세월 날 버티게 해 준 유일한 힘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이었는데 나 때문에 모두 죽었다”고 말하고는 현준 앞에 눈물을 보였다.

현준은 선화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눴다. 선화는 사토 에리코(유민)의 요원들을 피하다가 현준의 품에 안기게 된다.

사우(정준호)는 현준의 죽음에 대한 자료를 조작해 승희(김태희)에게 흘러가게 하고 승희는 그 자료를 받고 흐느껴 울다가 탈수 증세로 쓰러진다.

선화와 현준, 다시 나타날 승희와의 삼각관계가 어떤 구도로 진행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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