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이 4%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세가격은 5~6% 상승이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지난 4일 열린 ‘201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건산연은 국내외 경제여건 회복세와 수급불균형에 따른 기대감이 주택 가격을 움직일 것으로 관망했다.

전세 가격은 내년 5~6% 상승해 올해(3~4%)보다 큰 폭으로 올라 전세난이 더 심각해 질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보금자리 주택 등을 기대하는 대기수요가 많고 재정비 사업에 의한 멸실 가구수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산연은 금융시장의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는 이상 2010~2011년 인허가 및 분양물량은 장기평균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주택 공급은 공공택지 내 인허가 물량 확대 등을 종합할 때 2008년 수준에 그치는 35~38만 가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토지 가격은 3% 수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공공택지의 미분양 문제는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내년 건설투자는 주택경기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주거용과 비주거용 투자가 차츰 회복세를 보여 2% 증가한 163조 원이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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