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깃대종 회원들이 하늘다람쥐 서식지인 대전시 중구 보문산을 찾아 나무에 하늘다람쥐 집을 설치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중앙고 학생들 ‘제9기 생물자원 보전 청소년 리더’에 선정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대전지역 대표 야생생물인 하늘다람쥐, 이끼도룡농, 감돌고기 등 ‘깃대종’을 보호하는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대전 중앙고등학교 1∼2학년 학생 5명으로 구성된 ‘깃대종 지킴이’는 이같이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깃대종 지킴이’는 지난 7월 말 환경부가 주관하는 ‘제9기 생물자원 보전 청소년 리더’에 선정된 직후 구체적인 깃대종 보호운동 실천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깃대종’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각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종 가운데 보호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야생생물을 말한다.

▲ 대전 중앙고등학교 깃대종 회원들이 대전시청을 방문, 권선택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전시는 2012년 초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깃대종 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야생동물 서식실태 조사 등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지난 2월 ▲하늘다람쥐(산) ▲이끼도롱뇽(계곡) ▲감돌고기(하천)를 깃대종으로 최종 확정했다.

깃대종 지킴이 회원들은 지난 여름방학 기간 하늘다람쥐(식장산·보문산), 이끼도롱뇽(장태산), 감돌고기(유등천) 서식지를 차례로 방문, 나무에 하늘다람쥐 집을 달아주고 하천에 수질정화 효과가 큰 흙공을 살포했다.

또 이들은 도서관, 상가, 버스터미널, 도시철도 역사 등을 돌며 시민들에게 직접 만든 환경신문과 깃대종 보호의 당위성을 담은 홍보물을 나눠주고, 도심에서 ‘깃대종을 보호합시다’란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지역의 한 유치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깃대종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 데 이어 우렁이농법으로 벼농사를 짓는 마을을 찾아 친환경농법을 체험하기도 했다.

깃대종 지킴이 대표인 2학년 정우식(17) 군은 “깃대종 보호활동을 펼치면서 자연과 환경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됐다”며 “저희들의 작은 활동이 깃대종 보호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대전 중앙고등학교 깃대종 회원들이 대전 서구청을 방문, 장종태 서구청장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대전 중앙고등학교 깃대종 회원들이 하늘다람쥐 서식지인 대전시 동구 식장산을 찾아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대전 중앙고등학교 깃대종 회원들이 감돌고기 서식지인 대전시 중구 유등천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뒤 ‘깃대종 지킴이’란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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