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여자친구 권총 살해 ‘무죄’ (사진출처: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여자친구 권총 살해 ‘무죄’… “살해 의도 없어”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

11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지난해 2월 자신의 여자친구를 권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장한 상황에서 오해한 것일 뿐 여자친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으로 문 뒤의 사람이 살해될 것이라고 명백히 예측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에 프리토리아 동부 실버우드 컨트리 주택단지 내 자택에서 유명 모델인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스틴캄프를 집에 침입한 강도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한편 피스토리우스는 남아공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출신으로 ‘의족 스프린터’로 유명하다. 절단 장애선수로는 최초로 비장애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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