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성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의 녹색성장에 대한 큰 뜻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김정숙 회장)’는 3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절반의 권리, 절반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45회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본 대회에는 대통령 내외와 오세훈 서울시장,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전국 지사 등을 비롯해 여러 관련단체장들과 여협 관계자 및 전국 16개 시·도·구·군 협동회원 7천 명이 참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0여 년간 한국 여성 지도자들은 성차별, 가정폭력, 성매매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법안과 제도를 마련해 냈고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권익향상과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며 “어떤 분야에서는 여성들의 역할이 너무 커서 남성들이 평등을 외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세계적으로 고위직 여성이 적다고 하나 사실상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한 뒤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 역시 여성이지 않느냐”며 여성들의 발전과 사회적 역할을 치하했다.
최근 녹색성장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WE Green 실천 사업단’을 구성해 경제위기 극복에 힘쓰고 그린운동을 전개해 나가며 전국에 녹색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또 저출산 문제를 해결키 위해 출산장려와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도 앞장서 여성들의 힘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전국대회에는 ‘올해의 여성상’을 수여하는데 이는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여성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는 이금형(충청북도 지방경찰청) 차장이 영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