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한 포도주 양조장에서 와인통들이 굴러 떨어져 쌓여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베이(Bay)지역을 강타한 6.0 규모의 지진으로 40억 달러(약 4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키네틱 애널리시스사(Kinetic Analysis Corp)가 나파 카운티와 주변 지역의 재산피해, 산업시설 파괴, 향후 세수 감소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경제적 피해가 4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진 피해에 따라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산정액도 10억 달러(1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989년 10월 이 지역에서 발생한 6.9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에 따른 재산피해액은 200억 달러(20조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지진으로 120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와 함께 지역 일대 건물들의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리고 도로 등이 파손됐다.

특히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에 피해가 집중돼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에서 포도주 통과 포도주병이 심하게 파손됐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전날 나파시(市)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진 피해에 대한 구호작업을 도우라는 포고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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