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가 최근 인가에 자주 출현하는 야생멧돼지를 발견 시 주민들의 대처 요령을 홍보키로 했다고 3일 전했다.

부산시가 발표한 야생멧돼지 대처요령으로는 ▲소리치거나 움직이지 말고 쳐다보지 말 것 ▲절대 정숙할 것 ▲등을 보이지 말 것 ▲바람을 등질 것(야생멧돼지는 사람의 냄새를 맡으면 도망가는 경향이 있음) 등 4가지이다.

특히 부산시 소방본부는 야생멧돼지가 교미(11~12월) 중에는 성질이 예민해져 포악해지므로 사람을 해칠 우려가 있으니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9시 50분께 부산동래구 온천동 식물원과 허심청 사이 주택가에 몸무게 120㎏ 멧돼지가 출현, 당일 오후 10시 15분에는 강서구 송정동 웅촌 야적장에 150㎏ 멧돼지가 나타난 바 있다.

또한 10월 28일 오전 1시 35분 강서구 송정동 옛 용원검문소 앞 왕복 6차로 도로에서 쏘나타 승용차와 충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먹이를 찾아 산에서 도심가로 내려오는 야생멧돼지 등의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지역 소방서에는 야생동물 출현에 대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야생멧돼지 퇴치에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야생멧돼지 출현 신고처) 소방서 119구조대: 119, (사)야생동물보호협회 부울지회: 051-261-2400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