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 인천시청)이 2014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참가 선수 중 1위로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23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 46초 10에 레이스를 마쳐, 3조 1위이자 전체 25명 중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같은 조의 코너 재거(미국, 3분 46초 20)와 데이비드 매키언(호주, 3분 47초 81)이 전체 2,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4조에서 뛴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는 3분 48초 92로 전체 4위에 올라 이날 오후 열릴 결승 출발대 위에 선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6년 캐나다 빅토리아 대회와 2010년 미국 어바인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종목이다.

박태환은 애초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 세 종목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가 아시안게임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자유형 400m 한 종목만 출전하기로 했다.

팬퍼시픽대회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태평양 연안의 수영 강호 4개국이 중심이 돼 1985년 시작해 2002년 이후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다. 비회원국의 세계적 스타들까지 출전해 수영계의 빅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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