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서울공항에서 직접 영접한다.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14∼18일 공식 사목 방한을 맞아 세계적 종교 지도자로서의 위상에 적합한 예우를 갖춰 영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친서를 전달하거나 한국을 방문한 교황청 고위 인사를 통해 초청 의사를 전하는 방식으로 교황의 방한을 4차례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항에서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문 이래 25년 만의 교황 방한을 환영하면서 인사를 나눈 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베풀고 면담할 예정이다.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했을 당시에도 각각 전두환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은 공항에서 직접 교황을 영접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종교가 없다. 하지만 가톨릭 학교인 성심여중, 성심여고, 서강대를 졸업했으며, 성심여중 재학 시절인 1965년에는 한평생 약자를 보살핀 성녀의 이름을 따 ‘율리아나’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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