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정원. (출처: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숲공원에 시각장애인이 후각·촉각·청각을 통해 도시숲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향기정원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시작장애인들이 풍부한 감수성을 가졌고 감각적 변화를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원한다는 점을 고려, 도시공원에 이들을 위한 공간적 배려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정원을 조성했다.

향기정원은 숲속 내 면적 100㎡ 규모의 터에 라벤더· 로즈마리· 페파민트 등의 허브와 생강나무·계수나무 등 향기 나는 수목식재를 심어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시각 장애인들이 작은 수조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로 청각적 자극, 손의 감촉을 통해 숲과 나무와의 교감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앉음벽 화단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자연체험학습에 소외된 장애인들이 오감 자극으로 인해 공원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서울숲의 생태 문화를 중심으로 장애 구분 없이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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