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치러진 경남 양산의 재보선에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가 당선됐다.

당초 경남 양산에서는 박 전 대표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으나 이해찬ㆍ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친노세력’의 지지를 등에 업은 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선전이 돋보였다.

총 유권자 18만 4691명 중 8만 110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경남 양산에서는 3만 801표로 38.13%의 지지를 얻은 박 전 대표가 당선됐다.

민주당 송인배 후보는 2만 7502표로 34.05%의 지지를 얻는 등 선전했지만 한나라당의 ‘표밭’인 양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분패했다.

한나라당 공천 갈등으로 인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양수 후보가 1만 1162표로 13.82%의 지지를 얻어 박 전 대표의 표심을 분열시키긴 했지만 민주당 송 후보의 당선이라는 이변은 없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당선으로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2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민주당에 2:3으로 ‘판정패’했기 때문에 향후 국정운영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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