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한국 해군 잠수함 ‘장보고-I’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1790억 원에 수주하면서 잠수함 건조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한국 해군에 인도한 장보고-I 잠수함의 해상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국내 최다 잠수함 건조
해외 잠수함 시장 경쟁력 확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한국 해군 잠수함 ‘장보고-I’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1790억 원에 수주하면서 잠수함 건조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이 지난 3월 입찰공고를 통해 시작한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조선을 선정한 뒤 최근까지 계약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18일 계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 잠수함인 장보고-I급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은 기존의 주요 탑재 장비를 국내연구개발로 이뤄진 신규 장비로 교체하고, 장비를 분해 정비하는 성능개량사업이다. 제2의 잠수함 건조로 불릴 만큼 신규 잠수함 건조보다 더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초인 장보고-I급 잠수함 사업의 신조 9척을 지난 1997년부터 단 한 번의 인도 지연 없이 건조했으며 1번 함인 장보고함과 2번 함인 이천함까지 취역 20주년, 20만 마일 무사고 운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수주는 그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외 잠수함 창정비 건조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다. 대우조선은 장보고-I 급 잠수함의 창정비 사업을 전량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국내 최초 해외 잠수함 수출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하는 등 국내외에서 잠수함 건조 능력을 인정받았다.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하나로 해외 방산시장 개척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성능개량사업 수주를 발판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노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8년까지 장보고-I급 3척에 대한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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