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대성동 2호 무덤 출토 갑옷 재현품(왼쪽)과 김해 두곡 43호 무덤 출토 갑옷 재현품. (사진제공: 국립김해박물관)

[천지일보=손예은 기자]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이 가야갑옷 재현품 두 점과 실제 가야 갑옷을 함께 전시하고, 제작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개하는 테마전 ‘가야의 갑옷을 재현하다’를 열었다.

재현된 가야갑옷은 김해 대성동 2호 무덤 출토 갑옷(종장판갑)과 김해 두곡 43호 무덤 출토 갑옷(삼각판혁철판갑)으로, 가야를 대표하는 두 종류의 철갑옷이다.

종장판갑은 긴 철판을 옆으로 이어 붙여 만든 것으로 김해를 중심으로 발견되는 갑옷이며, 삼각판혁철판갑은 삼각형으로 재단한 철판을 이어 붙인 좀 더 화려한 갑옷으로 음성 망이산성 등 영남을 넘어 충청지역에서도 출토되는 갑옷이다.

전시는 갑옷을 재현하고 그 과정을 기록한 영상물을 제작해 옛 갑옷뿐 아니라 사용될 당시 갑옷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김해 대성동 2호 무덤에서 출토된 갑옷은 보존과학 기술을 통해 밝혀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목가리개 가장자리의 털 장식을 재현했고, 김해 두곡 43호 무덤 출토 갑옷은 유물에 남겨진 가죽흔을 토대로 철판의 가죽 엮기를 재현했다.

가야를 활보하던 무사의 갑옷을 볼 수 있는 테마전 ‘가야의 갑옷을 재현하다’는 9월 28일까지 경남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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