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선교 헌신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 사회선교 헌신 100주년 기념 한국 심포지엄. ⓒ천지일보(뉴스천지)

예장생협, 청어람아카데미, 바른교회아카데미 주최로 27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가가와 도요히코 목사의 ‘사회선교 헌신 100주년 기념 한국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주최 측은 가가와 도요히코 목사의 사회선교 헌신 10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위기에 처한 기독교의 현실을 극복하고 그의 신앙과 삶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고자 본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는 취지를 밝혔다.

손인웅(덕수교회) 목사는 야고보서 4장과 2장의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된다’는 내용으로 한국교회와 일본교회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했다.

손 목사는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강화되고 부흥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가 하나님나라에 가깝게 변화되지 못했으며 크리스천들이 사회 안에서 실천이 부족하다”며 “우리는 가가와 목사의 신앙과 삶을 본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복음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를 모시고 있는 일본 기독교가 너무 약해진 것이 아닌가”라며 “하나님께서는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는데 오늘 사회는 빵만 취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가가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의 힘의 원천이고 그 힘으로 모든 사회 운동에 힘을 발휘했다”며 “그의 사상을 이어받아 사회 운동에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가와 도요히코의 손자 가가와 도꾸아끼 씨가 발제자로 나서 ‘손자가 회상하는 목사로서의 나의 할아버지 그리고 일본에 미친 영향’을 발제했다. 그의 기억 속에 할아버지는 아픔,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늘 분주히 움직였다. 또한 그는 할아버지를 통해 ‘종합성’ ‘살아가는 궁리’ ‘아픔의 나눔’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하면서 끝을 맺었다.

김재일(연평도 연평교회) 목사는 ‘왜 지금 가가와 도요히코 목사인가’로 발제했다. 그는 “성경에 나오길, 돈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라며 물질에 얽매이지 않은 청렴한 정신을 주장하여 하나님의 인도 하에 살자”라고 전했다.

또 “세상과의 올바른 소통으로 민중을 사랑하고 실천적 삶을 살아야 한다”며 “타종교를 적대시하고 현대 과학에 대한 편견 등을 통찰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가가와 목사의 실천적 정신을 이어받자”며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면서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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