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질의를 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성매매를 한 사람은 술자리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여성부로부터 입수한 ‘2008년 성문화 의식 및 실태조사 보고서’를 결과, 성매매를 한 사람의 54.4%는 술자리에서 어울리다가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7년 성문화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호기심(40.1%→33.1%)이나 성적욕구(30.8%→21.8%)가 원인이 돼 성매매를 한 경우는 줄어들었지만 술자리의 어울림이나(45.8%→54.4%) 동료들의 압력(10.2%→16.8%)에 의해 성매매를 하는 경우는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 성매수를 경험하는 장소는 주로 집결지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룸살롱, 안마시술소, 숙박시설·러브호텔, 단란주점, 퇴폐이발소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국민은 성매매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올바른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 캠페인’을 꼽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여성부의 성매매 예방 예산이 늘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고, 그나마 있는 돈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점은 시급히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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