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수가 800만을 넘었다. 이는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해 새 아파트 청약이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국토해양부(국토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825만 8730명으로 8월 796만 5107명에 비해 29만 3623명이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른바 ‘반값 아파트’인 보금자리주택이 일부 강남권에 공급되고,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신규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9월 말 현재 이 통장 가입자가 265만 8770명으로 8월 말에 비해 10만 64명이 증가했고, 수도권은 259만 3904명으로 10만 5175명이 늘었다. 5대 광역시(138만 700명)와 기타 지방(162만 5356명)에서도 각각 3만 5119명과 5만 3265명이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는 수도권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지속되고 지방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이 나올 예정이어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예금과 부금, 저축 기능을 다 지닌 통장으로 보금자리주택인 공공아파트와 일반 민영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반면 중소형 민영에만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청약부금 가입자는 90만 8576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만 8899명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로 민간 택지에서 공급되는 민영아파트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입자 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한편 청약부금 가입자는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에는 청약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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