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행복도를 측정할 지표를 개발할 의견을 밝혔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개회식 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질을 사회발전의 척도로 삼아야 한다”며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국민의 행복도를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가 지표개발에 반영돼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이어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성장 위주의 발전 패러다임이 주는 한계를 보았다”며 “전쟁과 빈곤을 딛고 OECD에 가입한 대한민국은 그동안의 발전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번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일자리 나누기’와 ‘녹생성장’을 통해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며 “대량해고 대신 일자리 나누기로 고통을 분담하고 확대된 재정투자가 기후변화에 대비한 녹색성장 부문에 흘러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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