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황인자의 男다른 정치>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황인자 의원은 여성정책 전문가로 지난해 12월 16일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현재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황인자의 男다른 정치>는 저자가 체신부 100년 역사상 첫 여성 고위직 공무원(5급 사무관)으로 시작해 23년간 정무장관(제2)실, 여성부, 서울시를 거치면서 현재의 여성정책 발전을 일궈내기까지의 역할과 이후 정계 활동 등 여성정잭 전문가로서의 30여 년의 정·관계 주요 활동과 단상을 담았다.

‘여성정책’이란 용어 자체가 낯설었던 1980년대 후반부터 ‘여성’을 주요 정책과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악전고투한 저자의 지난 경험과 함께, 세 모녀 자살사건, 세월호 참사 등을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부조리하고 아픈 현실을 치유하기 위한 저자 나름의 대안과 섬세한 감성의 정치 철학도 담았다.

저자는 이를 통해 ‘여성’ 정치인이 추구해야 할 차별화된 정치의 비전을 보여주고자 한다.

개인사와 칼럼을 섞어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1부 ‘나의 허스토리 herstory’엔 정치 입문 과정, 워킹맘으로서의 딜레마, 후배 여성들에게 주는 진지한 충고 등이, 2부 ‘여성역사의 부활을 꿈꾸며’엔 일본군위안부 문제, 제주 해녀, 국립여성사박물관, 한국 여성들의 날 ‘여권통문’ 등 잊혀진 여성역사의 재조명을 하고 있다.

3부 ‘여성들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여라’엔 여성활당제운동의 업그레이드 필요성, 부부의 날, 파파쿼터제, 경단녀, 보육문제 등 여성 현안과 이에 대한 대안 모색이, 제4부 ‘삶이 그대를 슬프게 할지라도’엔 국정 현안과 정치 격랑 사이에서의 조용한 사색의 단상이 실려 있다.

특히 제5부 책 에필로그 부분엔 오명 전 부총리, 이연숙 전 정무장관(제2), 김을동 국회의원, 류현순 KBS 부사장,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 각계 인사 10명이 오랜 세월 저자를 지켜본 소회와 기대가 실려 있어 여성 정치인 황인자 의원의 남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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